전차남


왔다------------------------------------------------------------------------------------------------------------------------!!!

電車男


드디어 전차남을 읽었습니다. 예전부터 “한번 읽어봐야지” 하고 벼루고 있었는데 어느 날 마침 학교에 같이 다니는 한 녀석이 이 책을 들고 있길래 “나 빌려줘 -_-+”라는 말 한마디로 거의 강제로 약탈, 열심히 읽었습니다 ^O^
‘오타쿠’를 다룬 소설이라고 들어서 “NHK에 어서오세요!”라던가 “현시연”같으면 어쩌나, 하고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읽어나가기 시작했는데(두 작품의 팬들에게는 죄송하지만 저에겐 진심으로 재미 없었습니다-_-;) 그런 걱정을 말끔히~ 산뜻하게~ 즐겁고 기분 좋게~ 날려버려 주더군요 ^^

전체적으로 보면 “별 볼일 없는 한 남자가 우연한 계기로 한 여자를 알게 됐고, 그 여자의 지휘나, 배경이 아닌 한 여자로서 좋아하게 돼, 노력 끝에 사랑을 쟁취한다”라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이 소설은 기존의 소설들에 비해 차별화 된 것은 실제 인터넷 게시판에서 사람들이 직접 쓴 것들을 약간의 편집(쓸데없는 글들을 삭제)만을 한 것이어서 상당한 리얼리티를 제공하고 있고, 주인공의 심리 변화에 따라 문장력이 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두근두근해지는 부분에서는 주인공의 문장력이 엄청 떨어져지기도 하죠 ^^;)

그리고 게시판 하니까 생각난건 데, 이 책을 읽으면 가장 많이 나오는 것이 바로.
キタ [키타](왔다)----------------!!!
인데 분명 책에는 “왔다!”로 적혀 있지만 읽는 내내 “왔다!”로 보고 머릿속에서는 “キタ!”로 연상되더군요 -_-;;
그리고 후반부에 “후끈”이라는 단어가 나오는데 일본어로 “萌え[모에]”라고 이쪽 업계(?)에서는 “불타오르다”라는 정의로 사용을 하던데, 이것을 “후끈”이라고 번역을 하니 참, 번역가의 센스가 남다르다는 것을 깨닫기도 했습니다. -_-+

그밖에 특이한 이모티콘들을 보는 것도 한 재미였습니다 ^^

하지만 읽는 내내 “이거 낚시성 글 아니야?”하는 생각을 떨쳐 버리기 힘들더군요. 이 글이 올라온 “2ch”이라는 사이트는 한국의 “DC Inside”와 비교될 만큼 좀 특이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입니다.(DC Inside에 글 올리는 분들에게 죄송ㅠ.ㅠ 하지만 평범한 사람들의 시각에서는 맞는 말입니다 ㅠ.ㅠ)그만큼 “낚시성 글이 올라올 확률이 높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고, 일반적인 “어느 정도 높은 곳에 올라간 여성의 습성”을 알고 있는 저로서는 불가능한 러브스토리로 보이더군요. 게다 두 사람의 사진이 아직도 공개가 안된 점이 한몫을 더해, “낚시글일까?”라는 의문이 품어지기는 하는데요…
뭐, 이것 저것 따지다가는 이 세상에 믿을 사람 있나요~ 일단 한번 믿어 봐야죠 ^^

그리고 이 책을 다 읽고 제가 내린 결론은

“계기가 중요한 것 같아” 입니다.

이 “계기” 하나로 사람이 이렇게나 변할 수 있느니 참 신기하죠 ^^

덧) “케로로만은 보게 해주세요…”에서 뜨끔! 했음 -_-; 다행이 저는 “세일러문”과, “프리큐어”는 안봄 -_-;;

'취미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  (0) 2006.12.12
스즈미야 하루히의 무료  (2) 2006.12.11
전차남  (0) 2006.11.20
풀 메탈 패닉! : 고민할 틈도 없는 팔방색  (0) 2006.09.09
어스시의 마법사 : 테하누  (2) 2006.09.05
어스시의 마법사 : 머나먼 바닷가  (0) 2006.08.31
Trackback 0 Comment 0